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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사랑카드 앱 활용한 설문조사...시민 관심도·참여도 높여

양산사랑카드 앱 활용한 설문조사...시민 관심도·참여도 높여

경남 양산사랑카드 앱을 활용한 투표·설문조사가 양산시의 시책 추진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묻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면서 시정에 대한 관심도와 참여도를 높이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양산시는 2022년 3월부터 시정 운영에 중요한 결정이 필요할 때 양산사랑카드 앱을 활용한 투표·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이 결과를 시정에 반영 중이다.세부적으로 보면 설문조사가 처음 도입된 2022년의 경우 ‘배달앱과 배달양산 이용 현황 조사’ 등 4건의 설문조사에 3만 7846명이 참여했다. 1건당 평균 9462명이 이른다.지난해에는 ‘문화 예술의전당 건립 시민의견 조사’ 등 9건의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적게는 3080명부터 많게는 1만 1205명에 이르는 등 총 5만 5569명이 참여했다. 건당 평균은 6174명이다.올해는 ‘양산시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조사’ 등 6건의 설문조사 실시됐다. 5건은 설문조사가 완료됐고, 1건(민원실 점심시간 휴무제)은 진행 중이다. 5건 설문조사에 적게는 3319명, 많게는 6120명에 달하는 등 2만 2572명이 참여했다. 건당 평균은 4514명이다.시는 양산사랑카드 앱을 활용한 시민 의견 조사를 통해 미래 양산을 위한 각종 사업에 대한 합리적 결정을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해 3월 ‘양산문화예술회관 건립’에 대한 설문조사에 7219명의 시민이 참여해 ‘건립 동의’가 76.0%, ‘건립 시 이용 의향’이 93.4%에 달하면서 건립 사업에 탄력을 받았다.‘웅상·회야강·용당 역사 지구 문화관광벨트 조성 사업’ 설문조사에도 4803명이 참여해 ‘조성 방향’과 ‘선호 시설’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고, 이 사업의 마스터플랜 수립에 반영됐다.1만 1205명이 참여한 ‘물금역 역명 변경’의 경우 과반 찬성에도 불구하고 반영이 보류됐다. ‘역명 변경 찬성’이 61.3%였으나 ‘역명 변경 시 사업비 부담’을 알리자, 찬성 의견이 54.3%로 약 7% 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는 찬성 여론이 높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고 역명 변경을 보류했다.양산사랑카드 앱을 이용한 설문조사가 시민들의 시정 참여 활성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기존 면접·전화조사와 비교하면 거의 비용이 들지 않은 데다 15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투표·설문조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원 수 15만 명은 양산시 14세 이상 인구의 47%에 이른다.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위·변조 방지로 익명성과 신뢰성, 안정성이 확보된 것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시 관계자는 “양산사랑카드 설문조사의 경우 특정 현안이 있을 때마다 신속한 의견 수렴이 가능한 데다 접근성도 뛰어나고 다양한 계층이 편리하게 조사에 응할 수도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양산사랑카드 앱을 활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2019년에 도입된 지역화폐인 양산사랑카드는 투표·설문조사 외에 시정 홍보, 공공 배달서비스, 나눔 기능, 재래시장 장보기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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