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겪은 양산 물금청소년문화의집, 다음 달 준공된다

김태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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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다음 달 물금문화의집 준공키로 하고 마무리 공사 중
위탁 운영자 선정과 시범 운영(2개월) 거쳐 12월 중 개관
활동 공간 제공·다양한 체험시설로 청소년 거점시설 부상

다음 달 중에 준공하기로 하고 마무리 공사 중인 물금청소년문화의집 전경. 김태권 기자 다음 달 중에 준공하기로 하고 마무리 공사 중인 물금청소년문화의집 전경. 김태권 기자

우여곡절을 겪은 경남 양산의 ‘물금청소년문화의집’이 다음 달 준공된다. 그동안 예산 확보의 어려움과 시공사 교체 등으로 수차례 준공 시점이 늦어졌다.

양산시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활동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청소년 문화 체험 수요를 위해 물금읍 가촌리 1312의 2 일대에 건립 중인 ‘물금청소년문화의집’을 다음 달 준공하기로 하고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052㎡ 규모인 물금청소년문화의집에는 세미나실을 비롯해 다목적홀, 자치활동실, 동아리실, 문화창작실, 교육실, 공연장 등이 설치된다. 사업비는 도비 100억 원 등 182억 원이다.

시는 다음 달 중에 공사가 완료되면 실내 인테리어와 함께 시설을 운영할 위탁 운영자를 선정한 뒤 시범운영(10~11월)을 거쳐 12월에 개관할 계획이다.

물금청소년문화의집이 운영에 들어가면 인구 12만 명에 달하는 물금읍 지역의 청소년 인구에 필요한 활동공간 제공은 물론 다양한 문 화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물금청소년문화의집 인근에 있는 디자인공원과 육아종합지원센터·반다비체육공원, 공사 중인 복지허브타운 등 공공시설과 연계돼 다양한 문화 체험과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중에 준공하기로 하고 마무리 공사 중인 물금청소년문화의집 전경. 양산시 제공 다음 달 중에 준공하기로 하고 마무리 공사 중인 물금청소년문화의집 전경. 양산시 제공

앞서 시는 양산신도시가 조성된 물금읍에 청소년시설이 없어 별도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2017년 물금읍 가촌리에 청소년 문화의 집을 건립하기로 하고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양산에는 양주동 청소년회관과 소주동 웅상문화체육센터 내 청소년문화의집 등 2곳이 운영 중이다.

시는 당시 2022년 말까지 청소년 문화의 집을 건립하기로 했으나 예산 중 도비 확보가 늦어지면서 준공 시점을 2023년 6월로 한 차례 늦춘 뒤 또다시 2023년 9월로 두 번째로 연기했다.

시는 같은 해 양산을 방문한 경남도 박완수 지사에게 부족한 예산(45억 원) 지원을 요청했고, 경남도가 이를 지원하면서 같은 해 6월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6월 공사 과정에서 시공사의 경영난으로 공사가 중단됐고, 시공사 교체 등으로 인해 또다시 준공 시점이 올해 7월로 늦춰지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공사 과정에서 시공사의 경영난으로 인한 공사 포기와 유치권 행사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신속하게 시공사를 교체함으로써 장기간 공사가 중단되는 등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며 “물금청소년문화의집이 접근성 등 최적의 장소에 있어 청소년들의 거점시설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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