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 엄마(어머니) 김도이, 딸과 18살 나이차이…죽은 김청 아버지와 영혼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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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 엄마(어머니) 김도이, 딸과 18살 나이차이…죽은 김청 아버지와 영혼결혼식


3일 오전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80년대 청순의 아이콘, 배우 김청의 어머니가 미혼모가 된 사연을 전했다.

이날 김청은 어머니 김도이 씨와 서로 흰머리를 염색해주며 친구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두 모녀의 나이차는 18살. 김청은 1962년생으로 58세이고 어머니는 76세이다.

김청의 아버지는 김청이 태어난지 100일만에 돌아가셨다. 그 후 어머니 혼자 김청을 키운 것. 당시 어머니 나이는 18살. 17살에 12살 연상 남편을 만나 혼전임신을 했다. 아이까지 낳았으나 양가 반대는 계속 됐고 끝내 결혼도 못하고 살았다고. 그러던 중 김청의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시댁에서 김청을 빼앗아가려하자 어머니는 김청을 데리고 강원도와 부산 등으로 도망을 다닐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청은 과거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도 "아버지가 스물일곱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하셨는데, 아버지와 어머니가 가족들의 반대로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어머니는 아버지와 영혼결혼식을 올리셨다"며 "나는 큰아버지가 출생신고를 해주셨는데 내가 태어나고 12년이 지난 후에야 해주셨다. 내가 아버지의 성인 '안씨'를 찾기까지도 22년이란 시간이 더 걸렸다. 1996년에 드디어 내 이름은 '안청희'가 되었다"며 우여곡절 많은 인생사를 고백한 바 있다.

김청은 밀양의 한 암자를 찾으며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영혼결혼식이라는 게 말이 안 되잖냐. 해야 한다 그러니까 하신 거 같은데"라며 "엄마가 아빠하고 영혼결혼식 올리시고, 화장해서 강에 훨훨 뿌려드렸고, 평생 혼자 나를 키우시면서 그 모진 풍파를 다 이겨내시며 지금까지 나와 함께 살고 계시는데, 나 마흔 살 넘을 때까지 제사를 지냈다"며 어머니의 한 많은 인생을 생각하며 마음 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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