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연결 광역철도 구축, 속도 내 달라”

조영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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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양산~울산, 동남권 순환
3개 시도지사, 정부에 공동 건의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가 3개 시도를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광역철도가 이른 시일 내에 구축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중앙 정부에 건의했다. 현재 추진 중인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사업에 속도를 내 달라고 촉구한 것이다.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는 26일 ‘부울경 초광역 현안 광역철도망 조기 구축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소관 부처에 전달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서명한 공동 건의문에는 “부울경의 1시간대 생활권 형성을 위해서는 정부 계획에 반영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조기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부산 노포에서 월평과 양산 웅상, 울산 신복을 경유해 KTX 울산역까지를 잇는 48.8km 구간이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다. 부산 노포에서 양산 웅상까지 10분대, 울산 신복로터리까지 30분대, KTX 울산역까지 5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2021년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현재 단절돼 있는 부산 1호선과 양산선, 정관선, 울산 1호선을 향후 이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어, 부울경이 건설을 위해 힘을 모으는 구간이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사전타당성 조사(사타) 단계로 사타 완료 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 철도는 KTX 울산역에서 양산 북정과 물금을 거쳐 김해 진영까지 51.4km를 연결한다. 부산과는 직접 연결되지는 않지만 향후 지선 연결을 통해 부울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순환철도망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광역철도 조기 구축 염원을 담은 3개 시도지사 공동 건의문을 중앙 정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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