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노인학대 예방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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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현재 부산의 노인인구 비율은 23.1%로 전국 평균인 19.3%와 비교해 높은 편이다. 2025년에는 전국적으로 노인인구 비율이 20%로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고 한다. 이와 같은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학대 신고도 2020년 1105건, 2021년 1285건, 2022년 1241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고접수 건 중 가정 내 학대가 96.2%로 가장 많았고 학대 행위자가 주로 배우자나 자녀가 97%를 차지했다. 노인학대란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신체·정서적 폭력 등으로 가혹행위나 유기, 방임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신체 학대 피해가 다수이다.

현재 경찰에서는 노인학대 신고가 접수되면 신속하게 출동해 노인의 안전을 확보하고, 전수 합동 조사를 통해 학대예방경찰관이 신고처리 결과를 다시 검토한다. 또 노인보호전문기관과 협업해 보호 지원 조치 등 사후 조치를 하고,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6월 15일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이었다. 정부는 2017년 노인복지법 개정을 통해 매년 6월 15일을 노인학대 예방의 날로 지정했으며 올해 여덟 번째를 맞았다. 경찰은 매년 6월 한 달간 ‘노인학대 예방 근절 추진 기간’으로 운영 중이다. 이 기간에는 구청, 노인복지전문기관과 협업해 복지시설을 합동 방문하거나 학대예방경찰관이 관리 중인 노인 대상 추가 피해 여부 등을 다시 확인해 보호 지원을 강화한다.

초고령사회가 다가옴에 따라 노인학대와 관련해 지속적이고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황혜인·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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