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35도… 이른 무더위 이번 주 내내 이어진다

이우영 기자 [email protected] , 권승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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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13~14일 최고 35도 예보
지자체·산업 현장 폭염 대책 분주

1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1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부산·울산·경남을 비롯한 전국에 찾아온 여름 더위가 이번 주 내내 지속될 전망이다. 경북 경주 등 일부 지역은 35도까지 기온이 오르며 불볕더위를 겪고 있다. 산업 현장과 지자체 등은 대책을 마련해 폭염 대응에 나섰다.

12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13일 부산 최고기온은 29도로 예보됐다. 울산은 31도로 부산보다 2도 높았고, 경남은 통영 29도를 제외하면 전 지역이 31~35도로 예측됐다. 14일에도 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고기온은 부산이 28도, 울산은 30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경남은 27~34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경남 양산·창원·밀양·산청·함양·합천 등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특히 경북 경주는 35도를 기록해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0일부터 전국적으로 더위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것이라 예상되면 발효된다. 체감온도가 급격히 오르거나 폭염 장기화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도 내려진다.

부울경 지자체와 산업 현장 등에서는 폭염 대책을 마련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청과 수영구청은 바닷가 인근을 찾는 방문객이 더위를 식히도록 해운대·광안리해수욕장 주변에 쿨링포그 등을 운영한다. 서구청은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살수차를 운행할 예정이고, 사하구청도 양산 대여를 포함해 여러 대책을 준비했다.

울산 HD현대중공업은 낮 기온이 28도를 넘으면 점심시간을 20분 연장해 운영한다. 작업 현장에는 대형 이동식 에어컨인 스폿 쿨러도 가동했다. HD현대미포는 작업장에 제빙기 60여 대를 비치했다. 향후 기온에 따라 식염 포도당과 얼음물, 아이스크림, 수박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울산공장은 작업자들에게 식염정과 냉찜질 팩을 제공하고 있다.

울산시는 폭염 대응 TF팀과 재난안전대책본부도 구성, 취약 계층 보호에 나섰다.


이우영 기자 [email protected] , 권승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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