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산불피해 지역 산림생태복원 나선다

배동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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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등과 업무협약 체결
산림 복원과 새 친환경 숲 ‘아이오닉 포레스트’ 조성

‘아이오닉 포레스트’ 통해 2025년까지 전 세계에 나무 100만 그루 식재 목표


10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류광수(맨왼쪽) 이사장과 현대차 최두하(가운데) 경영전략사업부장,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이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10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류광수(맨왼쪽) 이사장과 현대차 최두하(가운데) 경영전략사업부장,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이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정부 기관, 소셜벤처와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사회공헌 사업을 강화한다.

현대차는 10일 세종 수목원로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최두하 경영전략사업부장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류광수 이사장,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트리플래닛과 ‘지속가능한 산림생태복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훼손된 산림 복원을 통한 산림생태계의 건전성 회복과 생물 다양성 보전을 목표로 산림청 산하 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나무 심기 전문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함께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향후 5년간 관련 기관·기업과 함께 국내 최대 산불피해지인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산림 복원을 추진하고, 친환경 숲을 신규 조성하기로 했다.

새롭게 조성되는 숲은 현대차가 고객과 지역사회의 참여를 통해 2016년부터 운영 중인 대표 친환경 CSV(공유가지창출) 활동인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또한 현대차는 산림복원·모니터링에 친환경 모빌리티인 ‘아이오닉 드론 스테이션’을 활용해 협약 당사자들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연구 협력도 추진키로 했다.

아이오닉 드론 스테이션은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제작된 산림경영용 특장차량으로, 트렁크 공간에 드론 스테이션을 만들고 차량 앞쪽 프렁크 공간에는 V2L 기술을 활용한 드론용 배터리 충전 데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와 협약 당사자들은 접근이 어려운 산불피해 지역 내 드론을 활용한 식재와 산림 생장 과정의 주기적 모니터링, 데이터 수집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연구 협력을 추진해 산림경영 고도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관점에서 국내 최대 산불 피해지 중심의 산림 복원을 추진하고자 했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글로벌 CSV 이니셔티브 ‘현대 컨티뉴’ 아래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친환경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가 9년째 운영하고 있는 친환경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아이오닉 포레스트는 인천 수도권 매립지에 미세먼지 방지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시작으로 각 시대별 사회 이슈에 대응하는 테마를 선정해 숲 조성을 지속해오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브라질, 인도,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에서도 글로벌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2023년까지 약 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동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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