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폭 개각 단행… 한 총리 유임 가능성

박석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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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10개 부처 장차관 교체
부산 전현직 의원 발탁 가능성도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10여 개 부처 장차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 대상은 재임한 지 오래된 부처들이다. 정부 출범 직후부터 장관을 맡아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이종호 과학기술통신부, 한화진 환경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 4명이 해당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재임 기간이 2년에 가깝다.

다만 ‘거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부담이 큰 만큼, 교체 폭을 키우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인물난도 고민거리로 꼽힌다. 이런 점에서 대통령실 참모 인사와도 맞물리는 차관급 인사부터 우선 실시해 공직사회 인사 적체 분위기를 일신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친윤석열(친윤)계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선 캠프에서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 전 의원을 발탁할 경우 ‘역도 국가대표’ 출신 장미란 차관 교체가 불가피하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주무 차관을 바꾸는데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은 모습이다.

이번 개각에서는 부산 출신 전현직 의원들의 발탁 가능성도 점쳐진다. 친윤 핵심인 장제원 전 의원을 비롯해 박민식, 유경준 전 의원과 부산 남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수영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당분간 교체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한 총리는 지난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다음날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는데 두 달 가까이 후임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리는 국회에서 임명동의 표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인선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


박석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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