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 지역위 인선 마무리…‘인력난’ 연제 2차 공모

이은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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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엔 결국 박인영 단수 임명
해운대을 윤준호 제외 3인 경선
인물 없는 연제 13일까지 재접모

잡음이 일었던 더불어민주당 부산 지역위원장 인선(부산일보 6월 3일 자 5면 등 보도)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민주당 부산시당 전경. 부산일보DB 잡음이 일었던 더불어민주당 부산 지역위원장 인선(부산일보 6월 3일 자 5면 등 보도)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민주당 부산시당 전경. 부산일보DB

속보=잡음이 일었던 더불어민주당 부산 지역위원장 인선(부산일보 6월 3일 자 5면 등 보도)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7일 야권에 따르면, 민주당 최고위는 이날 그간 판단을 보류했던 금정과 해운대을 등이 포함된 지역위원장 인준안을 의결했다.

우선 금정 지역위원장에는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임명됐다. 금정에는 박 전 의장 외에 민주당 내 최대 조직인 친명(친이재명) 강성 모임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부산 상임대표가 지역위원장에 응모했다. 당초 박 전 의장의 무난함 임명을 점쳤던 지역 정치권의 예상과 달리 당 최고위가 판단을 한 차례 보류하면서 부산 야권은 촉각을 곤두세운 바 있다.

해운대을에는 직전 지역위원장이자 4·10 총선 민주당 후보로 나선 윤준호 전 의원이 공모에서 사퇴하면서 김삼수 전 부산시의원, 안영철 부산대 교수, 이명원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 등 3명이 경선을 하게 된다. 이와 관련, 윤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역위원장 공모 포기 사실과 함께 “지난 10여 년을 돌이켜보면 황무지에서 시작하여 지금까지 걸어왔다. 사랑하는 해운대을 주민과, 동지들이 함께 있어 줬기에 가능했다”며 “이제 꽃을 피우는 시기에는 새로운 따뜻함과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해운대을과 김대근 전 사상구청장, 김부민 전 부산시의원, 서태경 전 청와대 행정관 등 3명이 맞붙는 사상의 경선 일정은 오는 10일 민주당 부산시당 선관위원회 회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이번 지역위원장 인선 과정에서 관전 포인트로 꼽혀온 연제의 경우 2차 공모에 돌입한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7일 이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오는 13일까지 접수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연제는 그간 부산 내에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돼 온 선거구지만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 출신 당선인을 잇따라 배출하면서 야권에 ‘기회의 땅’으로 여겨졌다.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중 가장 젊은 김해영 전 의원을, 2018년에는 최초의 진보 정당 소속 구청장인 이성문 청장을 배출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번 22대 총선에서 군소정당인 진보당 후보에 밀려 본선에 후보를 내지 못했고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에서는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2차 공모에서는 인력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은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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