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 스마트도시 평가서 3년 만에 14위로 ‘껑충’

조영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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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지옌사 세계 지능형센터지수
2021년 62위서 올해 14위 평가
아시아선 싱가포르·홍콩 바짝 추격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관이 평가하는 세계 스마트도시 평가에서 부산은 올해 14위를 기록했다. 3년 전 62위에서 14위로 껑충 뛰어오른 셈이다. 아시아에서는 3번째로, 부산이 싱가포르와 홍콩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부산시는 영국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관 지옌(Z/YEN)이 발표한 세계 지능형센터지수(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 SCI) 평가에서 부산이 세계 14위, 아시아 3위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세계 지능형센터지수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매년 상·하반기 2회 발표하는 지수로, 135개 지능형 관련 통계지표와 세계 전문가 설문조사를 활용해 정한다.

부산은 3년 전인 지난 2021년 6월 처음으로 순위권인 62위에 오른 이후, 매번 순위가 상승했다. 지난해 5월에는 19위에 올랐고, 지난해 11월에는 15위였다. 올해 지능형센터지수 1위는 런던으로, 취리히(2위), 뉴욕(3위), 로스앤젤레스(6위)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7위인 싱가포르와 12위인 홍콩을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서울은 29위로 지난번과 같아 부산이 국내 1위를 유지했다.

부산은 ‘경쟁력 평가 부문’ 6개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순위권에 진입해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환경 분야에서 12위, 기반구축 6위, 평판·명성 분야에서 7위를 기록했다. 특히 인적자본 분야 13위, 금융지원 분야 9위로 처음으로 이 2개 부문에서 상위권에 진입했다.

‘평가관점 부문’ 중에서는 혁신과 관련된 ‘수행능력’ 항목이 지난번 조사에서 15위에서 이번에 11위로 상승했다. 또 ‘전문가 설문조사 부문’의 평판·명성 항목에서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1위를 차지했다.

시는 디지털 경제 전환 정책과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이 부산 인지도 상승에 효과를 냈다고 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디지털 전환 선도도시를 향한 부산시의 노력이 반영됐다고 본다”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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