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해자와 금전거래 추정
남녀4명 입건…"폭력조직원 아냐"

경찰. 연합뉴스

인천 송도의 길거리에서 일반인 남녀 4명이 흉기와 주먹 등으로 중년 남성 2명을 다치게 하는 등 집단 패싸움이 발생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특수상해 혐의로 B 씨 등 20∼30대 남녀 3명도 함께 붙잡았다.

40대 A 씨는 지난 26일 오후 10시 2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길거리에서 평소 아는 사이인 40대 남성 C 씨를 사전에 준비한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A 씨의 지인인 B 씨 등 남녀 3명도 그의 범행에 가담했으며, 총 4명이 합심해 C 씨와 그의 직장동료인 50대 남성을 때려 다치게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 씨 등 3명과 함께 피해자들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로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이 상황을 집단 패싸움으로 간주했으며, A 씨가 피해자와 금전 거래를 한 것으로 추정해 자세한 범행 동기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C 씨는 수술 후에도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말하며 "피의자나 피해자 측 모두 폭력조직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해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