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굿둑 수문 전면 개방하자… 환경의 날 맞이 대시민 행사

조영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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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5~8일 낙동강 일대 개최
수문 일부 개방으로 생태계 복원 효과

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협의회 주최로 열린 낙동강 하굿둑 걷기 행사 모습. 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협의회 제공 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협의회 주최로 열린 낙동강 하굿둑 걷기 행사 모습. 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협의회 제공

다음 달 5일 환경의 날과 다음 달 8일 해양의 날을 맞아 낙동강 하굿둑 수문 개방을 통해 복원된 기수 생태계를 알리는 대시민 행사가 열린다.

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오는 5~8일 ‘낙동강 하굿둑 개방 환경주간’으로 선포하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2022년 낙동강 하굿둑 수문 개방으로 기수역(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강 하구 일대) 생태계가 복원된 성과를 시민에게 알리고, 현장을 체험하는 행사다.

앞서 민관협치로 낙동강 하굿둑 수문 일부를 개방했지만, 협의회는 낙동강 하구 일대 생태계의 완전한 복원을 위해서는 수문 전면 개방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음 달 5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눌차만 일대에서 출발하는 ‘낙동강 하구 부산시민 함께 걷기’를 시작으로 다음 날인 6일 ‘환경의 날 기념 낙동강 하굿둑 가족 생태탐방’ 행사가 열린다. 이어 다음 달 7일에는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낙동강 하굿둑 개방 정책포럼’, 이어지는 8일에는 북구 대천천 일대에서 ‘낙동강 하굿둑 개방으로 만나는 생태종 사진전’과 ‘기수 생태계 복원을 위한 찾아가는 청소년 교육’을 함께 개최한다.

특히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 포럼은 부산대 생명과학과 주기재 교수가 ‘낙동강 하굿둑 개방 이후 변화된 생태계-어류를 중심으로’, 충남연구원 윤종주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장이 ‘오염된 부남호, 역간척으로 생태복원을 기대하며’, 인제대 박재현 토목도시공학부 교수가 ‘낙동강 하굿둑 개방 역사-기수생태계 복원의 희망을 보다’는 주제로 발제한다.

협의회 황혜승 사무처장은 “낙동강 하굿둑 수문을 일부만 개방했지만 유의미한 생태계 복원 현상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면서 “전문가 토론을 통해 수문 전면 개방의 필요성을 공론화하고 부산 시민과 실제로 낙동강 하굿둑 생태계를 탐방해 보는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조영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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