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동훈’ 핵심 부상한 정성국을 보는 엇갈린 시선

최근 당권 도전 굳힌 한동훈 캠프 메신저로 활약, ‘러닝 메이트’ 설까지
영입 1호 무기로 부산진갑 손쉽게 공천, 4개월 만에 지역구 배지 달아
그러나 초기부터 중앙 정치 치중, “지역에 별로 관심 없는 것 같아 걱정”
사실상 친윤 이철규 영입 인사라는 점에서 정치 도의 거론하는 목소리도

전창훈 기자 [email protected]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busan.com 기사추천 메일보내기
‘친한동훈’ 핵심 부상한 정성국을 보는 엇갈린 시선
받는 분(send to)

이름(Name)

e-메일(E-mail)

보내는 분(from)

이름(Name)

e-메일(E-mail)

전하고 싶은 말
페이스북
트위터
정성국 의원 정성국 의원

부산 초선 정성국(부산진갑) 의원이 전당대회 국면에서 친한(친한동훈)계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7월 전대에서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도전 가능성도 거론된다. 올해 1월 국민의힘 총선 영입인재로 정치에 입문한 지 불과 6개월 만이다.

정 의원은 초등학생 평교사 출신 첫 교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라는 눈에 띄는 이력으로 국민의힘에 전격 영입됐다. 지난해 말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의원이 교총을 직접 찾아가 영입을 제안했고, 올해 1월 교총 회장직을 사임한 뒤 곧바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바뀌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정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 영입 1호 인재’라는 타이틀을 갖는 행운도 얻었다. 교육 전문가로서 비례대표가 더 적역이라는 당내 평가에도 총선 공천 당시 박성훈, 이수원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부산진갑에 ‘내리꽂힌’ 것도 영입 1호라는 상징성이 가장 큰 무기였다. 선거전 캠페인의 중심도 ‘한동훈이 영입한 1호 인재’였다.

그런 정 의원은 최근 당권 도전을 굳힌 한 전 위원장 캠프의 메신저로 나선 모습이다. 스스로 “한 전 위원장의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한 전 위원장과의 교감을 드러내면서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에 출마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그러나 정치 경력 6개월에 초스피드로 ‘월반’을 거듭하려는 정 의원에 행보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지역에서는 총선 직전에 지역구를 넘겨받은 정 의원이 지역 사정을 채 파악하기도 전에 의정 활동 중심을 중앙 무대에 두는데 대한 불만도 감지된다. 그는 보좌진도 교총 출신 등 교육 전문성을 우선 고려해 배치했다. 부산진갑 사정을 잘 아는 지역 정치권 인사는 “초반이긴 하지만 서병수 전 의원이 북갑으로 간 이후 조직 정비도 덜 됐는데, 정 의원이 지역에 별로 관심이 없는 거 같아 걱정된다는 말이 나오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정 의원이 영입 1호라는 인연을 강조하며, 한동훈 캠프의 선봉에 나선 데 대해 ‘정치 도의’를 거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친윤계 인사는 “정 의원은 한동훈 체제가 들어서기도 전에 이철규 의원이 공들여 영입했고, 지역구 공천도 이 의원이 주도했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물밑에서 돕는 정도가 아니라 한 전 위원장 측 핵심 인물로 나서 친윤계에 각을 세운다는 게 인간적으로 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파트너스
해운대구
기장군
동래구
남구
수의사협회